[관상] 시대의 운명을 바꾸려한 관상가 이야기

2022. 11. 23. 17:39카테고리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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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상

 

관상으로 운명이 정해질까 

사람의 얼굴만 봐도 그 사람의 모든 걸 꿰뚫어 볼 수 있는 천재 관상가 김내경(송강호)은 처남인 팽헌(조정석), 아들 진형(이종석)과 함께 산속에 은둔하여 살고 있습니다. 옛날에는 잘나가는 양반 가문의 큰아들이자 자제였으나, 아버지가 역모에 연루되어 참수당하고 집안이 망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한양에서 유명한 기생 연홍(김혜수)이 찾아오고 그 길로 한양에서 유명한 관상가가 됩니다. 그로 인해 임금인 문종(김태우)까지 만나게 됩니다. 자신의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걸 직감한 문종을 홀로 남을 어린 세자 단종이 걱정되어 자신이 죽은 후 반역을 일으킬 자가 있을지 확인하는데 힘써달라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사실을 알고 관상가 김내경에게 또 하나의 인물 한명회(김의성)가 접근하여 수양대군의 역모를 돕지 않으면 가족들이 죽을 거라 협박합니다. 임금의 편에 선 김종서 대감(백윤식)과 왕이 되기 위해 역모를 벌일 수양대군(이정재) 둘 중 선택을 해야 하는 지독한 운명에 처합니다. 하지만 김내경은 아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아버지가 되기 위해 김종서와 함께 수양의 역모를 막기 위해 노력합니다. 김내경의 아들 진형은 역적의 신분이라 관직에 오를 수 없었는데 포기하지 않고 가명을 써 홀로 벼슬에 오르게 됩니다. 하지만 진형의 성품이 강직해서 부패나 부정을 두고 보지 않습니다. 그리하여 임금 단종에게 황표정사를 시행한 김종서 대감에 대한 부당함을 고하게 됩니다. 그날 밤 진형은 누군가에 습격을 당해 시력을 잃게 되고 팽헌은 그것이 김종서 대감의 명령이었다는 말을 전해 듣게 되어 분노합니다. 결국 수양대군에게 찾아가 김종서 대감과 김내경의 계획을 전부 전달하게 되고 군사들이 없는 틈을 타 자신을 치려 했던 김종서의 계획을 알게 된 수양대군은 즉시 김종서 대감 집을 찾아가 그를 죽입니다. 이 상황을 알리기 위해 관아에 찾아간 김내경은 김종서 대감의 명령인 것처럼 일을 꾸며 아들 진형의 시력을 잃게 한 장본인이 한명회였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이로써 수양이 정권을 잡게 되고 자신의 편이 될 자와 자신의 편이 되지 않을 자들로 편을 나누는데 김내경의 아들 진형이 눈이 보이지 않아 수양을 반대하는 쪽에 서게 됩니다. 진형은 처형당할 위기에 처하게 되고 김내경은 수양에게 자신의 눈을 뽑아도 좋으니 아들만은 살려달라 애원합니다. 수양은 내경의 눈 대신 관상을 보아달라 하고 내경은 수양이 왕이 될 상이라고 아부합니다. 그러나 수양은 나는 이미 왕이 되었다면서 순 엉터리라고, 그래도 상은 보았으니 상 값은 치른다 합니다. 그렇게 김내경이 보는 앞에서 아들 진형에게 직접 활을 쏴 죽이는 수양대군입니다. 팽헌 또한 죄책감으로 자신의 목젖을 베고 목소리를 잃고 맙니다. 시간이 흘러 권력을 손에 쥔 채 다시 관상가 김내경을 찾아온 한명회에게 김내경은 말합니다. "당신 목이 잘릴 팔자요." 죽는 순간까지 평생 공포 속에 살았던 늙은 한명회의 마지막 유언은 이랬습니다. "관상가 말을 듣고 난 평생 처신을 잘했네. 적을 만들지 않았어. 난 목이 잘리지 않았네. 그가 틀렸던 거야." 하지만 틀렸습니다. 수양대군은 14년 만에 몹쓸 병과 죄책감에 속죄하였고 계유정난에 관계되어 귀양가거나 종이 된 사람 수백 명의 풀어주고는 돌연 죽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한명회는 죽은 후에 그의 큰 죄가 드러나 무덤에서 꺼내져 시체의 몸으로 목이 잘리는 부관 참사에 처해진다는 내용으로 영화는 끝나게 됩니다. 

 

관상은 관상일 뿐

관상(觀相)이란 겉으로 드러난 얼굴(생김새)을 말합니다. 또는 그 생김새로 사람의 성격과 기질을 파악하는 점(占)을 말하기도 합니다. 일반적으로 관상학이라고 부르기도 하는 것으로, 대중에게 알려진 지는 2000년이 지났습니다. 신라시대에 우리나라에 처음 들어왔고 고려 시대와 조선시대에 가장 활발하게 유행하며 관상학으로 발전했다고 합니다. 
관상은 관상가들 사이에서도 관상을 너무 맹신하지 말고 자기 스스로 인생을 살아 볼 것을 권고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인류학에서의 연구결과로 알려진 바에 의하면 얼굴형은 조상의 유전자에 의해 그 특질이 결정되는데 부모 양쪽의 유전자에서 중간형이 아닌 한쪽의 유전자가 선택된다고 합니다. 즉, 관상은 유전자에 의해 결정되는데 이것이 운명에 영향을 미친다는 주장은 특정 유전자가 특정 성격을 유발한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고 합니다. 관상은 학문이 아니며 관상이 한 사람의 미래의 어떤 일을 겪을지에 대해서 '예측'하는 바는 없지만 다만 그 이전까지의 삶을 반영하고 있다고 볼 수 있는 가능성은 있다고 합니다. 관상은 또 다른 미신의 하나일 뿐, 과학적 근거는 전혀 없다고 하니 너무 맹신하지 말고 스스로 자기 자신을 존중하며 좋은 성품을 가지려 노력하는 자세가 맞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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