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자들] 정의란 무엇인가, 한국 느와르

2022. 11. 30. 01:05카테고리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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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자들

 

명품 배우 명품 연기

영화를 보다 보면 누군가에겐 그들의 추악한 삶이 조금 보기 꺼려질 수도 있겠지만 그만큼 보는 우리에게도 충격을 줍니다. 전체적으로 탄탄한 스토리라인으로 구성되어 보는 내내 집중하고 보게 되는 매력이 있습니다. 이 영화를 봤다면 모두가 기억하는 명대사가 있습니다. "모히또 가서 몰디브 한잔하자." 이병헌 배우 특유의 연기력과 유머러스함이 잘 어우러져 더욱 맛깔난 대사가 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그리고 '봄비'라는 노래를 부르는데 이 노래가 가진 분위기가 극중 안상구의 역에 너무나 잘 어울리는 노래였습니다. 저도 좋아하는 노래여서 그런지 반갑기도 하고 같이 흥얼거릴 정도였습니다. 처음부터 결말이 예상되는 구도로 되어있지만 다수의 연기파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력 덕분에 더욱 보는 재미가 있는 영화입니다.

 

내부자가 되어 그들의 실체를 파헤친다

대선을 앞둔 시점 여당의 유력 대선후보 장필우(이경영)가 당선되면 대립관계의 자기에게 불똥 튈까 우려한 청와대 민정수석 오명환(김병옥)은 서울지검 특수부의 최충식(정만식) 부장검사에게 장필우 수사를 지시하고 우장훈(조승우)은 출세 때문에 비밀리에 장필우 수사를 맡습니다. 미래 자동차 비자금 관리를 하다가 공금횡령으로 잘린 전 재무팀장 문일석(류태호)을 만나 비자금 파일을 받아내려 하지만 중간에 안상구(이병헌)가 문일석과 파일을 가로챕니다. 안상구는 비자금 파일을 입수해 20년간 일을 도맡아온 조국 일보 논설 주필 이강희(백윤식)에게 비자금 파일 복사본을 넘깁니다. 이강희와 밀접한 미래 자동차 회장 오현수(김홍파)와 신정당 대선후보 장필우를 위해서 이강희가 지시한 일이었고 안상구가 이에 원본을 입수하지만 다음을 대비하려고 이강희를 믿고 복사본을 건넵니다. 비자금 파일을 빼돌린 대가로 조 상무(조우진)에게 오른손이 잘리고 정신병원에 갇혀 일 년 반이라는 시간을 보내고 그들의 감시하에 나이트 화장실에서 일하며 조용히 지냅니다. 하지만 안상구는 복수를 준비하고 있었고 연예 기획사 관리할 때 그 당시 키우던 걸그룹 출신의 주은혜(이엘)를 오 회장의 성 접대에 투입시켜 몰래카메라로 그들의 행각을 찍게 하고 안상구의 조직 상구파의 박종팔(배성우)에게는 장필우에게 선거자금을 대주면서 그와 접선하라고 지시합니다. 주은혜가 실패할 경우 대비해서 박종팔을 시켜 장필우에게 선물한 시계에 몰래카메라를 넣어 성 접대 자리에서 벌어지는 상황을 찍게 할 생각이었습니다. 주은혜는 성 접대 자리에서 이강희의 상대가 돼 그와 관계를 갖고 목걸이 몰래카메라로 장면을 촬영하고 있었지만 이강희가 목걸이에 술을 쏟아 망가져서 영상을 쓸 수 없게 되어버렸습니다. 그래서 안상구는 박종팔을 시켜서 장필우에게 선물한 몰래카메라 시계를 바꿔치기해서 회수하려 했지만 그전에 이강희가 박종팔을 수상하게 여겨서 뒷조사를 해서 안상구와 관련이 있다는 걸 알아내 장필우에게 알려줍니다. 조 상무 부하들에게 잡힌 박종팔은 고문당했고 안상구가 있는 곳을 실토합니다. 안상구는 박종팔을 기다리다가 조 상무 패거리가 온 걸 보고 박종팔이 배신한 걸 알아채고 도망치다 핸드폰을 떨어트려 들키게 됩니다. 위기에 빠진 안상구를 쫓아온 우장훈이 조 상무를 기절시켜서 안상구를 구합니다. 안상구는 깨어나서 우장훈과 이해관계가 맞아 우장훈의 계획에 동조해서 미래 자동차 비자금 파일을 전해줍니다. 그리고 야당 국회의원의 협조를 받아서 기자회견을 열어 사건을 폭로하고 구속돼 교도소로 들어가게 됩니다. 안상구는 믿었던 이강희가 자신을 장필우에게 팔아넘기고 철저하게 자신을 이용만 했다는 걸 알게 되고 분노합니다. 장필우는 혐의를 부인했고 오현수는 지병을 핑계로 검찰 출두에서 벗어납니다. 이강희는 언론을 통해 안상구의 과거 치부를 들춰내서 안상구가 저지르지도 않은 범죄를 덧붙여 그를 매도합니다. 그리고 주은혜는 안상구를 구하려고 이강희를 협박하다 살해당해서 자살로 위장당합니다. 또, 우장훈의 평판도 떨어뜨리려고 그를 스폰 받는 부패한 검사로 몰고 갑니다. 고상철을 통해서 조양 미래 건설 사장 조양식이 우장훈과 안면 있는 걸 이용해 이강희가 우장훈 아버지에게 지인을 통해 접근해서 돈을 건네고, 이에 발목이 잡힌 우장훈은 6개월 정직을 당하고 그를 지지하지는 않았지만 실력은 인정해 줬던 부장검사에게도 부패 검사로 매도당해 타의로 사건에서 손을 떼게 됩니다. 안상구는 부하들의 도움으로 호송 중인 버스를 차로 가로막고 죄수들이 난동 벌여서 탈출에 성공하고 이강희 사무실에 잠입해 격투 끝에 전부 장필우가 시킨 거라는 자백을 받고 그의 오른손도 도끼로 잘라내 봉합을 못 하게 가져갑니다. 안상구는 녹음기를 우장훈에게 전달하고 경찰에 제 발로 찾아가 자수합니다. 안상구가 전달한 파일은 생명의 위협을 느낀 상황에서 한 자백이라서 증거로 채택이 어려웠고 우장훈은 병상에 있는 이강희를 찾아가 증거 채택은 안되겠지만 장필우가 이걸 듣게 된다면 당신을 가만둘 것인지에 대해 협박합니다. 우장훈은 안상구를 배신하고 이강희와 거래해서 대검찰청 중수부에 들어가고 이강희와 오 회장의 성 접대에 초대받고 장필우와 만나게 됩니다. 정직이 끝나고 직장에 갔을 때 조국 일보로 복귀한 고상철(김대명)과도 동료로 재회합니다. 고상철이 아부하는 사이 고상철과 회사 안 사람들과 여러 사람들에게 무작위 문자가 가는데 카이사르의 것은 카이사르에게 라는 문자와 오현수, 장필우, 이강희, 우장훈이 성 접대 파티를 하는 영상이 첨부되어 있었습니다. 오현수와 과거 스캔들 당사자들이 자기 입으로 직접 비자금과 범죄들을 언급하며 스캔들이 사실인 게 밝혀지고 신원 불명 내부자가 이 사건에 대해서 얘기하겠다며 언론에 기자회견을 열러달라 말합니다. 기자회견 당일 많은 기자들 앞에 내부자가 모습을 드러내고 바로 우장훈이었습니다. 우장훈은 안상구가 설계한 대로 몰래카메라가 설치된 양주병을 선물로 들고 별장으로 갔고 의심 없이 참석한 이들의 행각을 촬영했습니다. 안상구가 감옥에 가서 희생한 것처럼 우장훈도 검사 옷을 벗을 각오로 그들의 내부자가 돼 자신을 희생하면서 그들의 추악한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우장훈은 과거 안상구가 언급한 것이 모두 사실이고 자기는 권력자들이 은밀한 자리에서 국민들을 우롱하는 걸 직접 눈으로 보고 싶어 내부자가 되었다고 고백합니다. 이강희와 오현수는 검찰 조사를 받게 되고 장필우는 잠적합니다. 조 상무는 해외 도피를 하다가 안상구의 부하들에게 납치되어 살해당합니다. 6개월 후 우장훈은 검찰청에서 나와서 변호사 사무소를 개업했고 출소한 안상구와 재회합니다. 교도소에 갇혀있는 이강희는 누군가 전화를 하며 대중은 시간이 지나면 항상 잊어버린다 비웃고 버티면 되고 글은 왼손으로 쓰면 된다고 웃으며 영화는 마무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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